▲ 손흥민은 이제 케인과 함께 어엿한 토트넘 핵심 선수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의 2020-21시즌은 중요했다. 현지에서는 만약에 트로피를 하나라도 따지 못한다면, 팀 핵심 선수들이 떠날 거로 경고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26일(한국시간) “조세 무리뉴 감독이 경고를 받았다. 만약에 이번 시즌에 우승을 하지 못한다면 케인은 떠날 수도 있다. 케인은 만 27세로 커리어 황금기를 보내고 있지만 트로피가 없다”고 분석했다.

케인은 토트넘 유스 출신이다. 많은 팀에서 임대를 거친 뒤에 2013년 1군 팀에 정착했다. 토트넘을 넘어 잉글랜드 대표 스트라이커로 자리했고, 토트넘에서 모든 대회 포함 291경기 191골 34도움을 기록했다. 

2018-19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리버풀에 완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유일한 우승 기회였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토트넘은 준우승 뒤에 무너졌고, 지난해 11월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무리뉴를 데려왔다.

무리뉴 감독은 이번 여름에 대대적인 리빌딩을 하고 있다. 전 포지션에 걸쳐 필요한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토트넘 전설 글렌 호들도 올시즌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한 축구 전문 채널에 출연해 “케인이 2021년에도 토트넘에서 뛰는 모습을 보려면, 이번 시즌 우승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떠날 수도 있다. 어쩌면 2020-21시즌이 마지막이 될 수도"라고 지적했다.

이유는 분명했다. 올시즌에 트로피가 없다면 비전이 없을 거로 판단했다. 호들은 “4-5년 동안 팀이 여기까지 오는데 헌신했지만, 어떤 댓가도 없었다. 누구도 트로피를 품에 안지 못했다”고 경고했다.

케인과 헌신한 선수로는 손흥민을 꼽았다. “토트넘에서 우승을 하고 싶어하는 또 다른 선수 중 한 명"이라며, 트로피가 없다면 이적할 가능성을 넌지시 짚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해 힘겨운 데뷔 시즌을 치렀고, 뒤에 잠재력을 폭발했다. 233경기 90골 49도움으로 현재까지 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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