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효율적이지 않고, 삼진 잡는 투수는 아니지만, 데뷔 시즌 인상적인 성적 간과하기 어렵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성공적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김광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을 챙기며 올 시즌을 마쳤다. 시즌 최종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와 2년 총액 8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김광현은 선발투수로 개막 로스터 진입을 노렸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 개막이 늦춰졌고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김광현에게 마무리투수 보직을 맡겼다.

마무리투수로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선발 승리가 아닌 세이브를 챙기며 데뷔전을 치른 김광현은 이후 선발투수들 부상 이탈과 팀 내 확진자 발생으로 더블헤더 일정이 증가해 다시 선발투수로 보직을 바꿨다.

이후 김광현은 선발투수로 가치를 높였다. 선발 데뷔전에서 3⅔이닝 1실점을 기록한 김광현은 지난달 23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리를 챙겼다. 이후 김광현은 24이닝 연속 무자책점으로 승승장구했다. 지난 19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에서 5⅓이닝 4실점으로 삐끗했으나,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연착륙을 알렸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김광현이 시즌 세 번째 승리를 챙겼다"며 그의 올 시즌을 짧게 정리했다.

매체는 "김광현은 밀워키와 경기에서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5이닝 동안 99구를 던지며 효율성은 떨어졌다. 그럼에도 밀워키를 상대로 1점만 줬다"고 칭찬했다

'CBS스포츠'는 "올 시즌 7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단 한 번만 1실점 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은 1.62를 기록했다. 그의 9이닝당 탈삼진은 5.5개로 삼진을 잡는 투수는 아니지만, 데뷔 첫 시즌에서 거둔 인상적인 성적을 간과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인트루이스와 함께 포스트시즌 진출을 보고 있는 김광현의 다음 등판은 포스트시즌 선발일 가능성이 크다"며 포스트시즌에 김광현이 당연히 선발투수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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