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동일. 제공ㅣCJ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성동일이 후배들과 친한 비결에 대해 "잘 들어주기 때문인 것 같다"고 답했다.

성동일은 영화 '담보'(감독 강대규) 개봉을 앞두고, 25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 뷔 등 어린 후배들과 가깝게 지낼 수 있는 비결'에 대해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성동일은 평소 드라마 '화랑'을 함께한 방탄소년단 뷔, '응답하라1988'을 함께한 박보검 등 젊은 후배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성동일은 "나이를 먹는다는 게 그런 것 같다"고 운을 떼며 "후배들에게 삼겹살에 소주, 감자탕 사주면 먹어봤자 50만원을 먹겠나. 해줄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나이 먹는다는 게 내 얘기 많이하는 것보다 남의 얘길 들어줄 나이가 되는 거다. 후배들이 궁금해하면 들어준다. 절대 연기에 대해서는 얘기 안한다. '연기는 이런 거다'라고 말하기엔 나도 모른다. 내가 알았으면 1등이 됐을 것이다"라며 "후배들이 얘기하면 '먹자'하고 재밌는 얘기, 웃긴 얘기 하다가 '어 재밌었다' 이러고 내가 술 취하기 전에 가야한다. 주사 부리는 걸 너무 싫어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가면 나이 먹은 선배가 자기들 얘기를 잘 들어주니 애들도 재밌고 그런 거 같다. 배우로서 가진 건 없다. 그저 들어주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담보'는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성동일)과 그의 후배 종배(김희원)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박소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드라마다.

여러 작품에서 개성 강한 '개딸'들을 이끄는 국민 아빠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 성동일은 이번 작품에서 두석 역을 맡아 자신의 개성과 장점을 녹여내며 부성애와 휴머니즘이 돋보이는 연기로 관객들을 이끌었다.

'담보'는 9월 29일 개봉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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