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을 앞세운 토론토가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 토론토는 2016년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올라갔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이 팀을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올려놨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샬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류현진이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5승(2패) 째를 거뒀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솃, 알레한드로 커크가 타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포스트시즌 매직넘버 1을 남겨두고 있던 토론토는 자력으로 4년 만에 가을 야구에 진출했다. 더불어 30승 27패로 승률 5할을 확보했다. 마지막 승률 5할 시즌 역시 2016년이었다. 토론토는 당시 89승 73패 승률 0.549로 와일드카드를 따냈다. 

류현진이 무실점 이닝을 늘리는 사이 토론토 젊은 타자들은 선취점과 추가점을 만들었다. 2회 게레로 주니어가 조던 몽고메리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추정 비거리 125.6m 대형 홈런으로 토론토가 1-0 리드를 잡았다. 

2회에는 2사 후 캐번 비지오와 비솃의 연속 2루타가 터지면서 점수 2-0이 됐다.  

▲ 4점째를 만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허슬.
마운드에서는 류현진이 양키스전 약세를 극복하는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삼자범퇴 이닝은 1회 한 번 뿐이었지만 효율적인 투구로 7이닝을 책임졌다. 

류현진은 2-0으로 앞선 6회 무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다. 루크 보이트와 애런 힉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동점 주자까지 출루한 위기에서도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글레이버 토레스와 지오 어셀라를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토론토는 6회 귀중한 추가점을 얻었다. 1사 후 랜달 그리칙과 게레로 주니어의 연속 안타로 주자를 모았다. 2사 후 알레한드로 커크가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4-0을 만들었다. 

류현진은 7회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무사 1루에서 추가 진루를 차단하며 7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투구 수는 100구,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2.69로 떨어졌다. 

토론토는 8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앤서니 배스(⅔이닝 1실점)가 8회 2사 만루에서 교체되고, 라파엘 돌리스가 4아웃 세이브를 기록했다. 돌리스는 8회 2사 만루에서 개리 산체스에게 담장까지 날아가는 타구를 맞았지만 그리칙이 이 공을 점프 캐치로 잡았다. 

토론토는 류현진과 함께 한 첫 해, 4년 만에 다시 가을 야구 무대에 오른다. 토론토는 2016년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일드카드게임), 텍사스 레인저스(디비전시리즈)를 차례로 꺾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 선제 솔로 홈런을 기록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오른쪽).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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