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스타보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구스타보와 모 바로우가 전북 현대 모터스를 7년 만에 FA컵 결승으로 이끌었다.

전북 현대는 23일 저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KEB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전에서 성남FC를 1-0으로 꺾었다.

전북은 이날 구스타보와 바로우를 투톱으로 세운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손준호가 스리백 앞에서 빌드업하고, 이주용, 이승기, 쿠니모토, 한교원을 2선에 배치한 공격적인 스리백이었다.

김남일 감독이 지휘한 성남은 5-4-1 포메이션으로 양동현을 원톱에 두고 선수비 후역습을 준비했다.

성남은 계획은 전반 10분 만에 깨졌다. 바로우의 스루 패스를 받은 구스타보가 수비 배후를 뚫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깔끔하게 마무리 슈팅을 성공시켰다.

이후 경기 주도권도 전북이 잡았다. 전북은 전반 15분 수비수 구자룡이 발목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겪어 최철순을 투입해야 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한교원을 빼고 조규성을 투입하며 4-3-3 포메이션으로 전환했다.

성남은 후반 25분 장신 공격수 토미를 투입하며 총공세를 폈다. 전북이 1-0 아슬아슬한 리드를 끝까지 지켜 결승에 올랐다.

전북은 2000년, 2003년, 2005년에 세 차례 FA컵 우승을 이뤘다. 지난 14년 간 유독 FA컵 우승만 인연이 없었다. 2013년 결승에 올랐으나 포항 스틸러스에 승부차기 패배로 우승을 내줬다. 전북은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일정은 미정이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