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호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기생충' 봉준호 감독이 미국 타임이 선정한 2020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됐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23일 '2020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THE 100 MOST INFLUENTIAL PEOPLE OF 2020)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한국인으로는 '기생충'을 만든 봉준호 감독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이름을 올렸다.

봉준호 감독의 '아티스트' 부문에서 2020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혔다. 그는 부자 가족과 가난한 가족의 만남, 그로 인한 예기치 못한 사건들을 통해 자본주의와 양극화를 신랄하게 또 흥미진진하게 꼬집은 영화 '기생충'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기생충'은 지난해 제72회 칸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할리우드 최고의 영화시상식인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장편국제영화상 등 무려 4관왕에 올랐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옥자'에 출연한 영국 배우 틸다 스윈튼이 직접 봉 감독에 대한 글을 작성해 또한 눈길을 모았다. 틸다 스윈튼은 봉준호 감독에 대해 "매우 똑똑하고 숙련되고 활달하며 결단력있고 낭만적이며, 터무니없어 보이는 것에도 관심을 보이면서도 원칙있고 디테일하며 끝까지 동정심을 지녔다"면서 "이 모든 것이 그의 영화에 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2004년부터 발표해온 타임 100인은 올해로 17년째를 맞았다. 미국 ABC는 타임에 실린 100명을 한명씩 소개하는 내용의 특별프로그램을 방송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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