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양동근. 제공|TCO(주)콘텐츠온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저는 '진지충'이라, 코미디 연기라고 생각하고 임하지 않았습니다."

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에서 오랜만에 코믹 연기를 펼친 양동근이 "코미디라고 생각하지 않고 진지하게 연기했다"고 강조했다.

양동근은 22일 오후 서울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감독 신정원, 제작 브라더픽쳐스 TCO(주)콘텐츠온) 언론배급시사회와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해 배우 이정현, 김성오, 서영희, 양동근, 이미도와 신정원 감독이 실시간 화상 연결을 통해 취재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극중 미스터리 연구소 소장 '닥터 장' 역을 맡아 오랜만에 본격 코믹 캐릭터를 선보인 양동근은 "평소에 재미있는 성격은 아니다. 항상 진중하고 진지하다. 농담을 섞을 수 없을 정도로 그런 '진지충'인데, 코미디 연기라고 생각하고 임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양동근은 "한 신 한 신 진지하게 했다. 정말 진지하게 임했다. 제가 한 것이 코미디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게 재미있다고 느껴진 것은 다 감독님이 주신 디렉션"이라며 "저는 완전히 진지하게 현장에 갔다. 감독님이 '이렇게 한 번 해봐요' 하고 던지고 가시면 아주 진지하게 했다. 그것이 뭔가 재미있게 전달된 것 같다"며 공을 돌렸다.

그러나 양동근의 연기를 보던 신정원 감독은 너무 웃긴 상황에 심지어 모니터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는 목격담까지 전해졌다. 신정원 감독 역시 이를 인정하며 진지하게 "저도 평소 잘 참는 편인데 참을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죽지 않는 언브레이커블을 죽이러 나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코믹스릴러. 살기 위해 먼저 죽여야 하는 여고 동창생들과 지구를 침략한 언브레이커블의 대결을 그렸다. '시실리 2km'와 '차우'를 연출한 신정원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오는 29일 개봉을 앞뒀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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