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데뷔 첫 패배 위기에 놓였다. 6회 집중타를 내주면서 주자를 남겨둔 채 교체됐다. 

김광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20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5⅓이닝 5피안타(2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100구를 넘겨 103구를 던졌다. 지난달 23일 신시내티전에서 시작된 연속 무자책 경기 행진이 4경기에서 멈췄다. 

1회 선취점을 빼앗겼다. 2번 타자 케브라이언 헤이스에게 비거리 125.9m 대형 솔로 홈런을 맞았다. 올 시즌 두 번째 피홈런. 김광현은 선취점 허용에 흔들리지 않고 에릭 곤살레스와 콜린 모란을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2회는 삼자범퇴로 끝냈다. 조시 벨과 제이콥 스탈링스, 케빈 뉴먼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2루수 콜튼 웡이 뉴먼의 빗맞은 땅볼을 적극적인 대시와 빠른 송구로 잡아내며 김광현을 도왔다.

김광현은 3회 또 한번 피홈런을 기록했다. 1사 후 호세 오수나에게 왼쪽 담장을 살짝 넘는 홈런을 맞았다. 비거리 113.1m가 나왔다. 4회에는 선두 타자 곤살레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 모란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고 위기를 조기에 진화했다. 

5회에는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내 위기에 몰렸다. 1사 후 뉴먼의 땅볼에 유격수 폴 데용이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김광현은 1사 2루 후 애덤 프레지어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급한 불을 껐다.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맞았던 오수나를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내보냈고, 1번 타자 레이놀즈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5이닝을 채웠다. 

6회가 가장 큰 고비였다. 선두 타자 헤이즈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비거리는 짧았지만 타구 방향이 문제였다. 곤살레스에게는 3루수 내야안타를 내줬다. 모란에게는 중전 적시타를 맞고 실점이 3점으로 늘었다. 

김광현은 벨을 삼진 처리하는 것으로 임무를 마쳤다. 바뀐 투수 제이크 우드포드가 스탈링스를 짧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3루 주자 곤살레스의 득점은 막지 못했다. 김광현의 실점이 4점으로 늘었고, 평균자책점은 1.59로 올랐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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