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셔널리그 신인왕 레이스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김광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내셔널리그 신인왕 레이스에 뒤늦게 뛰어들었다. 아직 쟁쟁한 후보들이 한 발 앞서 있기는 하지만, 김광현도 이 레이스에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 ‘베이스볼 아메리카’(이하 BA)는 18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신인왕 레이스를 분석하면서 김광현을 ‘떠오르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1~3위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으나 시즌 막판 앞선 선수들을 위협할 만한 후보라는 것이다.

성적이 근간에 있다. BA는 “한국에서 화려한 선발투수였던 김광현은 8월 17일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로테이션에 올랐다. 그리고 그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압도적인 투수 중 하나”라고 칭찬하면서 “그는 선발로 나선 27⅔이닝에서 단 1실점만을 했으며, 그 실점은 그의 첫 선발 등판에서 나왔다”고 최근 김광현의 무서운 상승세를 다뤘다.

이어 BA는 “최근 김광현은 신장 문제에서 돌아왔던 가장 직전 등판 7이닝 무실점을 포함해 24이닝 연속 무실점(무자책점)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며 좋은 기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광현은 올해 내셔널리그에서 신인 자격이 있는 선발투수 중 가장 인상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6경기(선발 5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63을 기록 중이다. 규정이닝에 많이 못 미치는 28⅔이닝은 약점이지만, 선발이라는 점에서 매력을 어필할 만하다. 신인왕까지는 아니더라도 제법 많은 2~4위 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BA가 뽑은 내셔널리그 신인왕의 가장 유력한 후보는 변화가 없었다. 샌디에이고의 내야수 제이크 크론워스다. 크론워스는 올 시즌 신인 중 가장 강력한 타격 성적을 자랑한다. 그러나 최근 약간의 슬럼프를 겪고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2위는 더스틴 메이(LA 다저스), 3위는 데빈 윌리엄스(밀워키)였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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