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 스트리플링.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누가 나와도 불안했다. 선발 불펜 모두 무너진 토론토가 필라델피아와 더블헤더를 모두 내주고 5연패에 빠졌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더블헤더 제2경기에서 7-8로 역전패했다. 투수 6명이 나왔는데 4명이 실점했다.

4회 빅이닝으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홈런 한 방에 동점을 허용했다. 4연패로 침체한 분위기가 또 한번 가라앉을 수 있는 위기. 토론토는 5회 랜달 그리칙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앞서면서 연패 탈출을 꿈꿨으나 불펜 불안에 다시 울었다. 

토론토는 16일 양키스전부터 19일 필라델피아와 더블헤더 제1경기까지 4연패 중이었다. 양키스 상대로는 3경기 연속 6피홈런 이상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썼고, 필라델피아 상대로도 1경기를 0-7로 내줬다. 마운드가 버티지 못하는 가운데 공격에서도 힘을 잃었다. 

제2경기도 먼저 리드를 내줬다.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이 1회 2사 후 연속 출루 허용으로 실점했다. 1사 2루에서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 선제 적시타를 맞았다. 3회에는 앤드루 맥커친에게 솔로 홈런을 내줘 점수 0-2가 됐다. 

토론토는 4회 대량 득점으로 역전했다. 테오스카르 에르난데스의 시즌 15호 홈런을 시작으로 그리칙의 2루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동점 적시타가 이어졌다.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역전 적시타와 캐번 비지오의 2타점 적시타까지 이어지면서 5-2로 앞서기 시작했다. 

▲ 브라이스 하퍼는 토론토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 2점 홈런을, 2경기에서는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이 리드는 4회 수비에서 한 번에 사라졌다. 1사 2, 3루에서 AJ 콜이 필라델피아 신인 포수 라파엘 마르칸에게 데뷔 첫 홈런을 헌납했다. 5-5 동점. 6회 다시 7-5 리드를 잡았지만 앤서니 배스와 라파엘 돌리스가 무너졌다. 브라이스 하퍼에게 동점 2타점 2루타를 내주고 실책으로 역전당했다. 

마지막 공격은 필라델피아 마무리 헥터 네리스에게 막혔다. 2사 1, 2루 마지막 기회에서 비지오가 영웅이 될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갔다.

토론토는 투수 6명 가운데 4명이 실점했고, 불펜 3명은 1이닝을 다 채우기도 전에 점수를 빼앗겼다. 선발 스트리플링(3⅓이닝 3실점), 불펜 콜(⅓이닝 2실점) 배스(⅔이닝 2실점) 돌리스(⅓이닝 1실점)가 '불쇼'를 합작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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