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트라웃은 현존 최고의 선수로 꼽히지만 정작 포스트시즌 경험은 한 시즌 3경기에 불과하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은 올해도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신인왕으로 시작해 8년 동안 MVP를 세 번이나 차지한 현존 최고의 야구선수인 그가 또 우승과 멀어진 채 서른에 가까워진다. 미국 블리처리포트는 "LA 에인절스는 트라웃의 전성기를 낭비하고 있다"며 발전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팀 운영을 비판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에인절스가 '슈퍼스타 3루수' 앤서니 렌던과 선발투수 딜런 번디, 훌리오 테헤란을 영입해 취약 포지션을 보강했지만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라웃-렌던의 조합, 번디의 활약은 기대대로였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에인절스의 현실이라고도 했다.

오타니 쇼헤이의 부진은 치명타다. 투수로도 타자로도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성적이다.

▲ 마이크 트라웃(27번).
블리처리포트는 "빌리 에플러 단장의 후임자가 있다면, 취임과 함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렌던은 이미, 트라웃은 내년 8월이면 30대다"라며 두 선수를 축으로 팀 재편 작업을 빠르게 진행하고 완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매체는 "트라웃은 월드시리즈 우승 여부와 상관없이 명예의 전당에 오를 것이다. 당장 은퇴해도 쿠퍼스타운에 갈 자격이 있다. 그럼에도 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품에 안을 자격이 있는 선수가, 그의 의지와 상관 없이 그것을 이룰 수 없게 된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