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케일럽 퍼거슨이 토미존 수술을 받는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LA 다저스의 좌완투수 케일럽 퍼거슨(24)이 토미존 수술대로 오른다.

미국 ESPN은 18일(한국시간) “퍼거슨이 이달 말 토미존 수술을 받기로 했다. 올 시즌 남은 경기에는 나설 수 없고, 내년 역시 풀타임 출전이 어려워 보인다”고 보도했다.

퍼거슨은 올 시즌 반전을 이룬 다저스 불펜의 핵심선수다. 21경기에서 18.2이닝을 던지며 2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2.89로 호투했다. 지난해는 46경기 1승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4.84로 아쉬움이 있었지만, 올 시즌은 안정적인 투구로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행진을 이끌었다.

ESPN은 “퍼거슨은 선발투수로 뛰었던 고등학교 시절에도 토미존 수술을 받은 전력이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올 시즌 강력한 불펜 야구를 앞세워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개막 전만 하더라도 불펜진이 약점으로 꼽혔지만, 퍼거슨과 마무리 켄리 잰슨을 비롯해 블레이크 트레이넨, 제이크 맥기, 아담 콜라렉, 딜런 플로로, 브루스더 그라테롤, 빅터 곤잘레스 등이 모두 활약하며 반전을 이뤄냈다.

매체는 “현재 다저스에는 맥기와 콜라렉과 같은 좋은 좌완투수들이 있다. 그러나 퍼거슨이 올 시즌 내내 어려운 몫을 담당해 왔다”며 퍼거슨 공백의 크기를 설명했다.

한편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퍼거슨은 현재 전력은 물론 향후 계획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다. (전력에서 이탈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안타까워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