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리그 최고 엘리트의 면모를 되찾은 다르빗슈 유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MLB)의 전설적인 존재인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현 시점 최고의 선발투수 5명을 선정했다. 올 시즌 부활에 성공한 다르빗슈 유(34·시카고 컵스)는 ‘극찬’과 함께 3위에 올랐다.

마르티네스는 메이저리그 네트워크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 지금 현 시점에서 자신이 선정한 선발투수 ‘TOP 5’를 공개했다.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다르빗슈는 예상대로 상위권에 올랐다. 마르티네스는 다르빗슈를 세 번째로 뽑았다.

시카고 컵스와 FA 계약을 한 뒤 부상과 부진으로 고전했던 다르빗슈는 올해 자신의 진가를 선보이고 있다. 18일(한국시간) 현재 10경기에 나가 63이닝을 던지며 7승2패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다.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79개) 모두에서 리그 선두를 다투는 등 맹위를 떨치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다르빗슈를 3위로 뽑은 가장 결정적인 원인으로 “다양한 결정구”라고 설명했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 아마도 리그에서 가장 많은 구종을 던지는 선발투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기본적으로 던지는 구종들의 완성도가 있는데다 기존 구종에서도 약간의 변화를 줘 타자들을 혼란에 빠뜨린다.

마르티네스는 “대단한 결정구를 지닌 선수다. 지금까지 아주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다”면서 “이닝마다, 투구마다, 타자마다 마치 다른 투수를 봐야 하는 것 같다. 믿을 수 없는 투구다. 아마도 2위가 될 수도 있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마르티네스의 선택을 받은 남자는 역시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투수 3관왕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셰인 비버(클리블랜드)였다. 이어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과 다르빗슈가 뒤를 이었다. 마르티네스는 4위로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5위로는 트레버 바우어(신시내티)를 뽑았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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