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정규 시즌 일정을 어떻게 조정하건, 토론토가 류현진으로 포스트시즌을 시작한다는 것은 달라지지 않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6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6-20으로 참패했다. 올 시즌 최다 실점 경기지만 이번 대패에도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토론토는 26승 21패 승률 0.553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인 동시에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안정권에 있다. 바로 아래 팀 시애틀 매리너스는 22승 26패 승률 0.458로 남은 기간 토론토를 따라잡기가 쉽지 않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15일 "토론토는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그와 함께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것을 꿈꿨을 것이다. 이제 시즌은 2주가 남았다.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안정적인 위치에 있는 것 같다"고 썼다. 

토론토는 17일부터 28일까지 12일 동안 한 차례 더블헤더를 포함해 13경기를 치른다. 이 13경기에서 류현진의 등판 일정을 어떻게 관리할지가 찰리 몬토요 감독의 고민거리가 됐다. 류현진은 14일 경기 메츠전 이후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팀 전체로 봐도 17일 태너 로아크의 등판이 확정됐을 뿐 18일부터는 미정이다. 

▲ 류현진.
이제 류현진의 등판 일정은 와일드카드시리즈에 맞게 달라져야 한다. 

5인 선발 로테이션에 맞게 등판하면 19일 필라델피아와 더블헤더 가운데 한 경기에 나서고, 4일 쉬고 24일 양키스전을 끝으로 포스트시즌을 대비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30일 예정인 와일드카드시리즈 1차전에 앞서 5일을 쉴 수 있다. 

만약 류현진이 한 차례 5일 휴식 후 등판을 하게 된다면 두 가지 선택지가 생긴다. 디애슬레틱은 류현진이 25일 마지막 등판 뒤 4일을 쉬고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 나서거나, 다른 선수에게 1차전 선발을 맡긴 뒤 다시 5일을 쉬고 2차전에 포스트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다고 봤다.  

올해 류현진은 4일 휴식보다는 5일 휴식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었다. 류현진을 1차전에 투입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류현진은 올 시즌 4일 휴식 후 등판한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피안타율 0.219, 피OPS 0.655다. 하루 더 쉬었을 때 효과가 있었다. 5일 휴식 후 등판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2.16으로 떨어진다. 피안타율은 0.248로 조금 높지만, 장타와 볼넷 허용이 줄어들면서 피OPS는 0.624로 더 낮아졌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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