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홈구장에 뜬 '코로나19' 예방 수칙.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BA(미국 프로농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019-2020 정규 시즌을 3월 12일(한국시간) 중단한 뒤 7월 31일부터 재개했다.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있는 22개 팀만 '올랜도 버블'에 남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뒤 경기를 치렀고 플레이오프까지 무사히 진행하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선수단 규모가 크고 매일 경기가 있는 종목 특성, 그리고 챌린지용 카메라와 트래킹 레이더 등 각종 장비 설치 문제로 정규 시즌에서 '버블'을 도입하지 못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기간 디비전시리즈부터는 텍사스(휴스턴, 텍사스 홈구장)와 캘리포니아(샌디에이고, 다저스 홈구장) 4개 구장에서 치를 예정이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있는 팀의 선수들은 최소 6일간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야 한다. 원래 사무국의 제안은 10일~11일이었는데 선수노조와 합의 끝에 이 기간을 절반으로 줄였다. 아메리칸리그는 23일부터, 내셔널리그는 24일부터다. 많은 구단 고위 관계자들은 이 조치가 충분한 안전을 담보한다고 봤지만 일부 반대 의견도 있다.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올 수 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아직 여기에 대한 확실한 규정을 정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기사에 등장하는 한 우승후보 구단 관계자는 "아무것도 모른다. 들은 얘기가 없다"고 했다. 여러 구단 관계자의 의견을 종합하면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나와도 그 팀이 몰수패를 당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디애슬레틱은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를 격리하고, 해당 팀은 이 선수를 포스트시즌 풀에 있는 대체 선수로 교체하고 시리즈를 계속 치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단 선수단 내 집단 감염으로 경기를 치르기에 충분한 선수가 확보되지 않는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때는 몰수패를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이는 최악의 가정일 뿐이다. 마이애미와 세인트루이스 같은 선수단 내 집단 감염 사례는 개막 직후의 일이고, 최근에는 벌어지지 않았다. 또 버블 안에서는 감염 우려가 더욱 떨어지기 때문이다. 누구도 보지 못했던 새로운 환경에서의 가을 야구는 이달 30일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로 그 막을 올린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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