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룡. 제공| 영화 '스파이 넥스트 도어' 스틸컷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중국 배우 청룽(성룡)이 베이징의 고급 아파트를 빼앗길 처지에 놓였다.

중국 시나연예는 15일 건설사의 빚 때문에 청룽이 베이징에서 거주하던 고급 아파트를 경매에 내놓을 수밖에 없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둥청구에 있는 아파트는 청룽이 2007년부터 가족이 거주해 온 곳이다. 약 368평 크기로 침실 6개, 거실 3개를 갖추고 있다. 부동산 가치는 1억 위안(약 173억 원)이 넘으며, 경매 시작가는 7190만 위안(약 124억 원)으로 결정됐다. 

청룽은 2007년 아파트 건설사 광고를 찍은 대가로 시가보다 싼 3360만 위안(약 58억 원)으로 이 곳을 구매했다. 그런데 13년간 명의를 건설사에게 돌려받지 못했다. 그러던 중 건설사가 다른 기업에 큰 빚을 지며 결국 도산했고, 등기를 이전받지 못했던 청룽은 자신의 아파트를 경매에 억지로 내놓게 된 상황이다. 

건설사는 "세금 문제가 있어서 부동산 등기 이전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청룽은 아파트 경매를 막기 위해 부동산 압류 중지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 6월 말 베이징 최고법원에서 패소했다. 

청룽의 아파트 경매는 10월 28일 시작된다. 이미 600여 명이 경매에 참여하겠다고 신청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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