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계속해서 페르난도 발렌수엘라의 뒤를 쫓고 있다. 

김광현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0.83에서 0.63까지 떨어졌다.

신장 경색 여파로 13일 만에 마운드에 돌아온 김광현은 생애 최고의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과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고, 선발 5경기 평균자책점은 0.33까지 낮췄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김광현은 데뷔 후 선발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33을 기록했다. 1913년 평균자책점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된 이래 역대 2위 기록이다. 1위는 발렌수엘라(당시 LA 다저스)로 평균자책점 0.20을 기록했다'고 알렸다. 

김광현은 시즌 도중 마무리 투수에서 선발투수로 보직이 바뀐 뒤로 발렌수엘라의 뒤를 쫓고 있다. 발렌수엘라는 1981년 내셔널리그 신인상과 사이영상 동시에 휩쓴 전설적인 투수로 멕시코의 자랑이기도 하다. 발렌수엘라는 그해 25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7패, 192⅓이닝,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다.

김광현 역시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경기 후 구단 SNS에 김광현의 사진과 함께 "올해의 신인왕?"이라는 짧은 문구로 이날 투구 내용을 요약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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