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밀워키전에서 역투를 펼친 알렉 밀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MLB) 통산 5승의 투수가 노히터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알렉 밀스(29·시카고 컵스)가 그 주인공이다.

밀스는 14일(한국시간) 미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노히터 피칭을 펼치면서 팀의 12-0 대승을 이끌었다. 볼넷 3개를 내주기는 했으나 삼진 5개를 잡아내고 마지막에 웃었다. 

이 승리는 밀스의 MLB 경력에서 단 6번째 승리였다. 통산 15번째 선발 등판에서 만들어낸 깜짝 쇼이기도 했다. 밀스는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노히터 투수로 기록됐다.

1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밀스는 2회 2사 후 가멜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타를 막아냈다. 4회에는 1사 후 히우라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보겔백을 병살타로 요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밀스는 6회까지 완벽한 피칭을 벌였고 7회 2사 후 보겔백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저코를 1루수 뜬공으로 잡고 노히터를 향해 나아갔다. 컵스가 4회 5점, 5회 4점을 뽑는 등 득점 지원은 넉넉한 가운데 이제 관심사는 밀스가 노히터를 달성할 수 있느냐에 쏠리기 시작했다.

밀스는 8회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고 12-0으로 앞선 9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8회까지 투구 수는 103개로 충분히 도전을 해볼 만한 여건이었다. 결국 밀스는 세 타자를 차례로 처리하고 대업의 마침표를 찍었다. 마지막까지 너무 침착하게 잘 던졌다. 투구 수는 114개였다.

밀스는 2016년 캔자스시티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으나 그간 활약은 미비했다. 올해는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 선발 등판해 4승3패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 중이었다. MLB 통산 5승4패 투수, 지난해까지 1승 투수였으나 대업은 경력과 관계가 없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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