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아키야마 쇼고, 쓰쓰고 요시토모,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타율 0.230을 넘긴 타자가 아무도 없다. 먼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는 물론이고, 올해 합류한 후발주자 아키야마 쇼고(신시내티)와 쓰쓰고 요시토모(탬파베이)까지, 일본인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수난시대다. 

12일 경기까지 오타니는 타율 0.189, OPS 0.635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 묘기에 가까운 스윙으로 홈런을 치면서 장타력은 여전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요즘은 상대 선발이 왼손투수일 때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는 일이 잦아졌다. 연속 경기 무안타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일본의 안타 제조기 아키야마 역시 장점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출루율은 0.338로 나름대로 공은 골라내고 있지만 타율 0.228은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쓰쓰고가 그나마 가장 높은 OPS 0.753을 기록 중이기는 하다. 그 역시 타율은 0.200으로 현저히 떨어진다.

장훈은 13일 일본 TBS 선데이모닝에서 일본인 메이저리그 타자들에 대해 혹평을 내렸다. 장훈은 "타자는 전멸이다"라고 칼 같이 냉정한 평가를 남겼다.

오타니에 대해서는 "두 단계는 더 올라와야 한다. 고쳐야 한다"면서 기술적인 문제를 꼬집었다. 그러면서 "올해는 다르빗슈의 다승만 볼거리"라고 일본인 메이저리거의 고전 양상을 아쉬워했다. 

▲ 장훈(하리모토 이사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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