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담당기자가 팀의 완패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토론토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샬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 올 시즌 팀 최다 실점을 기록하며 1-18로 패했다. 마운드 붕괴도 컸지만 타선도 메츠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을 상대로 6이닝 1득점에 그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토론토 담당기자 키건 매더슨은 "토론토는 메츠를 상대로 모든 것이 꼬였다. 하지만 그들이 디그롬을 상대로 낸 1점은 18실점보다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토론토의 어린 타자들이 첫 포스트시즌에 에이스를 상대로 어떻게 싸워야 할지를 미리 맛봤다"고 적었다.

이어 "1회 잠시 동안은 토론토가 포스트시즌 합격점을 받은 느낌이었다. 랜달 그리칙의 안타와 도루,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1타점 적시타는 디그롬에게 올 시즌 첫 1회 실점을 안겼다. 포스트시즌에 토론토는 디그롬 같은 모든 팀의 에이스들을 마주해야 한다. 뉴욕 양키스의 게릿 콜, 미네소타 트윈스의 마에다 겐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셰인 비버 등을 만나야 하는 것은 토론토 타자들에게는 신세계일 것"이라고 밝혔다.

매더슨 기자는 "게레로의 적시타가 나왔고 트래비스 쇼는 4회 디그롬을 상대로 공 12개를 고른 뒤 볼넷으로 출루하기도 했다. 일방적인 패배였지만 몇 가지 긍정적인 면이 나왔다. 그리고 블루제이스도 마운드에 에이스 류현진이 있다면 18점을 주진 않을 것이다. 토론토는 지금 같은 공부를 통해 10월에 실수할 확률을 줄여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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