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기기괴괴 성형수'. 제공|트리플픽텨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웹툰 '기기괴괴-성형수'를 영화화한 애니메이션 '기기괴괴 성형수'가 흥행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9일 개봉한 '기기괴괴 성형수'는 동시기 신작 중 박스오피스 선두에 나서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 좌석판매율 1위를 차지, 극장가에 호러 성형괴담 바람을 일으켰다. 이틀째에도 바람을 이어가며 톱4 영화 중 가장 높은 5.4%로 좌석 판매율 1위를 차지했다. '테넷'(4.4%), '뉴 뮤턴트'(3.1%), '오! 문희'(2.9%)보다 높은 수치다. '기기괴괴 성형수'는 개봉 2일차에 1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11일 중 2만 관객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성인 관객을 타깃으로 하는 한국산 애니메이션의 선전 자체도 눈여겨볼 만하다. 올해 개봉한 한국산 흥행 애니메이션 대표작은 '신비아파트 극장판 하늘도깨비 대 요르문간드', '극장판 미니특공대: 공룡왕 디노'. 둘 모두 아동용 애니메이션으로 TV 애니메이션 팬들의 지지를 얻었다.

반면 1525 세대가 타깃인 '기기괴괴 성형수'는 15세 이상 관람가의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으로 그동안 미국, 일본 애니메이션을 관람했던 청소년부터 성인까지의 관람층을 사로잡아 국내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바르면 성형이 되는 기적의 물 '성형수'라는 독창적인 소재와 스토리, 외모지상주의를 꼬집는 섬뜩한 메시지가 새로운 이야기에 목말랐던 관객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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