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25회를 맞는 2020 부산국제영화제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최방식이 11일 임시총회를 통해 결정된다. 영화제 조직위는 이날 오후 비공개로 열리는 임시총회를 통해 개최 방식을 최종 결정한다. 

24회를 거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영화제로 성장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 가운데 열리는 올해 영화제 개최 방식에 대해 오랜 고민을 해 왔다. 피해가 심각했던 유럽에서는 지난해 5월 칸 국제영화제가 취소되는 등 사실상 영화제 올스톱 사태를 맞기도 했지만 9월 베니스 국제영화제가 규모를 축소해 오프라인으로 개최하는 등 얼어붙었던 분위기가 다소 풀린 상황이다. 

그러나 8월 중순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부산국제영화제 역시 난관에 부딪쳤다. 부산 지역에서도 수도권 못잖은 강력한 거리두기가 시행 중이고, 부산국제영화제가 전국에서 인파가 몰리는 대형 이벤트인 만큼 방역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반면 부산국제영화제 프리미어를 앞둔 초청작들을 온라인으로만 상영하는 것은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우려도 팽팽하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이미 아시안필름마켓, 아시아영화학교, 아시아필름어워즈 시상식 등은 취소하거나 온라인 개최 방침을 밝힌 상태. 이번 총회를 통해 개,폐막식 개최 여부와 방식을 비롯해 영화제 운영 전반에 대한 최종 결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확진자가 100명대로 줄어들기는 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코로나19 상황은 총회 이후에도 예의주시해야 할 요소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이날 임시총회 결정 내용을 바탕으로 25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방식을 최종 결정해 곧 이를 정리해 알릴 예정이다. 주말을 지나 오는 14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구체적인 개최 방식, 운영방식 등을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