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왼쪽) '강철비2:정상회담'. 제공|CJ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와 '강철비2:정상회담' 두 편의 여름대작이 확장판을 다시 선보인다.

개봉된 영화에 미처 담지 못한 이야기나 장면을 더한 확장판, 감독판, 최종판 등은 신규 관객을 모으거나 N차 관람 계기가 되는 등 보다 풍성해진 모습으로 작품의 생명력을 연장하곤 한다. 2015년 청불 최고 히트작 '내부자들'의 확장판이자 감독판인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이 208만 관객을 모은 성공사례도 있다. 재편집 등의 과정에서 상당한 비용이 발생하지만 영화팬들을 위한 더없는 서비스인데다 극장 개봉을 하지 않더라도 VOD, 블루레이 등 다양한 창구로 관객을 만날 수 있어 열성팬들의 호응이 높다. 

올 여름 대작 중 두 편의 영화를 색다른 버전으로 만날 수 있다. 홍원찬 감독이 연출한 여름 최고 흥행작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확장판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파이널컷'을 선보인다. 편집을 완료하고 심의에 들어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파이널컷'은 일부 액션과 캐릭터의 전사 등이 추가된 버전이다. 15세 관람등급에 맞추기 위해 심의 이후 한차례 편집을 거쳤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삭제했던 액션 장면을 추가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보다 화끈한 액션영화로 거듭날 전망.

음향 등을 다시 손보는 한편, 이정재의 레이, 박정민의 유이 등 드러나지 않았던 캐릭터의 전사도 일부 추가돼 관객의 궁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 관계자는 "극장 개봉을 염두에 뒀지만 개봉 시점은 미정"이라고 귀띔했다. 이미 431만 관객을 모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파이널컷'으로 얼마나 더 관객을 불러모을지도 궁금증이 인다. 

또 다름 여름 대작, 양우석 감독의 '강철비2:정상회담'은 '강철비2:정상회담 확장판'을 선보인다. '강철비2'는 2017년 '강철비'의 상호보완적 속편으로서,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만났던 남북미 정상이 북한 쿠데타로 인해 북한 핵잠수함에 갇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냉정한 현실 인식과 과감한 상상력으로 그리는 한반도 정세 이야기에 후반부 긴박한 잠수함 액션을 더해 관객의 시선을 집중시켰고, 17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다. 

약 11분의 미공개컷이 더해져 러닝타임 142분으로 완성된 '강철비2:정상회담 확장판'은 본편에 미처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담아 보다 촘촘하고 풍성한 이야기를 예고한다. 관계자는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극장 개봉 여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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