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 골을 성공한 후 기뻐하는 송지완.
[스포티비뉴스=합천, 정형근 기자] 송지완이 멀티 골을 넣은 부천FC U-18이 연장 접전 끝에 춘계고교연맹전 첫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부천FC 1995 U-18(18세 이하)은 10일 경남 합천군 용주구장에서 열린 제56회 춘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 결승전에서 제주 서귀포고를 3-1로 이겼다.

2013년 창단된 부천FC는 춘계고교연맹전 사상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서귀포고는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패스를 받은 송창화는 오른발로 감아 차며 골망을 흔들었다.    

부천FC는 반격에 나섰다. 전반 21분 이승원은 장거리 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상대의 골문을 계속 두드린 부천FC는 전반 26분 만회 골을 성공했다. 김규민이 왼쪽 측면에서 강력한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서귀포고 조하늘은 전반 40분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슛을 날렸다. 부천FC 골키퍼 박종길은 몸을 날리며 선방을 펼쳤다. 

후반전은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서귀포고는 후반 3분 만에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조하늘이 골키퍼까지 제치면서 슛을 날렸지만 수비수가 몸을 던지며 막아냈다. 

후반 26분 조하늘은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맞았지만 슛은 정면으로 향했다.

부천FC는 여러 차례 기회를 맞았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후반 28분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공은 이승원의 발끝에 닿지 않았다. 후반 34분에는 김규민의 오른발 슛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승패를 가리기에 80분은 짧았다.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부천FC는 연장 전반 6분 균형을 깼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송지완이 침착하게 공의 방향을 바꾸며 득점에 성공했다. 

송지완은 연장 후반 추가 시간 1골을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달 30일 개막한 이번 대회는 전국 24개 팀 약 1,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서도 안전하게 대회가 치러졌다. 

춘계 고교연맹전은 50여 년의 역사를 지닌 고교 최고 권위의 축구 대회다. 한국 축구 유망주의 등용문으로 많은 스타 선수들이 배출됐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부천FC 주장 박종한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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