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강호 봉준호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아시아필름어워즈가 올해 처음으로 BIFF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영화 '기생충'이 최다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이하 AFAA)는 9일 "아시아 11개국에서 제작된 39편의 영화가 제14회 아시아필름어워즈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많은 한국 작품들이 후보에 오른 가운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감독상과 작품상을 비롯해 10개 부문의 후보에 선정됐다.

이어 남우주연상에는 '남산의 부장들'의 이병헌, 여우주연상에는 '82년생 김지영'의 정유미가 이름을 올렸으며, 최우식과 이정은도 '기생충'으로 각각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그 외에 '사냥의 시간', '사바하', '천문: 하늘에 묻는다', '백두산' 등이 다양한 부문에서 후보에 올랐다.

해외 작품으로는 중국 왕샤오슈아이 감독의 '나의 아들에게'와 대만 청몽훙 감독의 '아호, 나의 아들'이 각각 7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영화 '꿀벌과 천둥',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은 이란 영화 '사탄은 없다', 인도 영화 '타파드' 등도 포함됐다.

아시아필름어워즈는 부산국제영화제, 홍콩국제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영ㄹ화 발전을 위해 2013년 설립한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AFAA)가 개최하는 시상식이다.

홍콩과 마카오에서 열렸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 사태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아시아 최초 영화 창의도시인 부산에서 명망 있는 아시아필름어워즈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모든 수상자와 함께 행복한 순간을 나눌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FAA와 홍콩국제영화제 이사장 윌프레드 웡은 "올해 AFAA는 제14회 아시아필름어워즈를 부산으로 옮기게 되면서 큰 도약을 했다"며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유례없는 위기를 겪고 있지만 AFAA가 아시아 영화 인재를 양성하고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수상작은 다음달 14일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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