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한 이닝 10실점 불명예 기록의 중심에 있던 애덤 오타비노.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뉴욕 양키스는 개막 후 9경기에서 8승 1패를 기록했다. 올해 목표인 '28번째(월드시리즈 우승)'를 향한 힘찬 출발. 개막 후 22경기 만에 16승 6패로 승패 마진 +10이 되면서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졌다. 

그런데 42경기를 치른 현재 양키스의 성적은 21승 21패, 승률 0.500이다. 20경기 동안 5승 15패에 그쳤다. 9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서 1-2로 지면서 5연패에 빠졌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토론토와는 3.0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이제 4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0.5경기 차로 양키스를 뒤따른다. 포스트시즌 레이스에서는 와일드카드도 아슬아슬하다. 겨우 8위를 붙잡고 있는 처지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부상 선수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닝 파트를 개편했는데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다. 애런 저지, 지안카를로 스탠튼, 지오 어셀라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격에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5연패 기간 4점 이상 낸 경기가 단 1번이다. 8일 류현진을 상대로 5점을 뽑는 등 총 7점을 얻고도 12점을 내주고 졌다. 6회 10실점하는 동안 투수 3명을 쓰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흐름을 막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팬들은 이제 양키스가 2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이 아니라, 28승을 노리는 처지라며 비아냥대고 있다. 남은 18경기 7승 11패가 이상하지 않은 경기력이라는 얘기다.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은 7일 볼티모어에 1-5로 패배한 뒤 "실망스러운 결과다. 팬들의 분노를 이해하면서도, 우리는 이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그 뒤로 2패가 이어졌고, 한 이닝 10실점이라는 불명예 기록까지 썼다.

디애슬레틱은 "양키스에는 상황을 바꿀 시간이 많지 않다"며 60경기 단축 시즌이 지금의 양키스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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