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에다 겐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원투펀치를 뒷받침할 투수로 생각했는데, 막상 데려오니 에이스다. 마에다 겐타의 개막 후 8경기 성적은 미네소타 데릭 팔비 사장이 "기대 이상"이라고 말할 정도로 뛰어나다.

마에다는 첫 8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하고 있다. 이닝당 출루 허용, 9이닝당 피안타는 규정 이닝을 채운 모든 투수를 통틀어 최소 1위다. WHIP는 0.719, 9이닝당 피안타는 5.0개다. 마에다는 벌써 6승을 거둔 영건 랜디 도브낙과 원투펀치를 이루며 미네소타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다.

팔비 사장은 미네소타 지역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마에다는 로테이션을 지킬 수 있는 투수였다. 선수층이 두꺼운 다저스에서는 선발과 불펜을 오갔지만, 우리 팀에서는 선발로 잘 던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마에다를 '풀타임 선발투수'로 생각했다는 영입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기대 이상의 활약이다. 수정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왼손타자에 약했던 약점을 고치면서 단점 없는 투수가 됐다. 새로운 의견이나 정보를 받아들이는 능력이 있다. 이제는 왼손타자를 공략하는 방식에 감탄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마에다는 지난해 왼손타자에게 피안타율 0.247과 피OPS 0.750을 기록했다. 대신 오른손 타자 상대로는 피안타율 0.158, 피OPS 0.535로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 올해는 왼손타자에게 0.539, 오른손타자에게 0.415의 피OPS를 기록 중이다. 왼손타자도 잘 잡게 됐고, 오른손타자는 '더' 잘 잡게 됐다.

팔비 사장은 "마에다는 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금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 올해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우리 투수진을 이끌어주기를 바란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 미네소타 데릭 팔비 사장.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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