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이 5이닝 5실점 부진에도 패전을 면했다. 토론토는 8일 양키스전에서 6회 10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에이스 류현진의 5이닝 5실점에도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불굴의 의지로 뉴욕 양키스를 무너트렸다. 8일(한국시간) 양키스와 홈경기에서 6회에만 안타 5개, 볼넷 4개와 상대 실책 하나로 낼 수 있는 가장 많은 점수를 뽑았다. 

미국 디애슬레틱 케이틀린 맥그래스 기자는 경기가 토론토의 12-7 대승으로 끝난 뒤 "모처럼 류현진이 흔들린 경기였다. 양키스를 상대로 경기 초반 패스트볼이 공략당했다. 류현진의 이번 양키스전 5자책점은 그가 지난 6차례 선발 등판에서 허용한 것보다 더 많은 수치"라고 보도했다.

그는 토론토가 대역전승으로 기세를 올렸다는 선수들 반응을 전하면서 "경기 후 이 극적인 승리를 류현진만큼 기뻐한 선수가 없다"고 썼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을 힘든 상황에 있게 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집중했고 내가 만든 열세를 극복해냈다. 기쁘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5이닝 5실점으로 2-5 열세에서 교체됐지만, 6회 타선 폭발 덕분에 패전을 피할 수 있었다. 토론토는 양키스와 차이를 2경기로 벌리며 플레이오프에 더욱 다가섰다. 

로우디 텔레스는 "내가 겪어본 팀 가운데 최고의 클럽하우스다.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그것이 우리의 승리 비결"이라고 말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부상 선수들의 자리를 새로운 선수들이 잘 메워주고 있는 상황에 만족감을 밝히면서 "보 비솃이 다친 뒤 랜달 그리칙이 팀을 이끌었다. 테오스카르 에르난데스가 쓰러졌지만 루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다시 불붙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며 기뻐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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