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반 주말 등판 가능성이 있는 류현진과 김광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8월 이후 잘 나가던 류현진(33·토론토)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의 발걸음이 한 번 꼬였다. 그러나 아직 더 중요한 경기들이 남았다. 주말에 동반 출격할 가능성도 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홈런만 세 방 얻어맞는 난조 끝에 5이닝 5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팀 타선의 분전으로 패전 요건을 지우기는 했으나 올 시즌 들어 가장 찜찜한 경기였다. 실점도 가장 많았고, 피홈런이 3개나 된다는 점도 썩 좋은 내용은 아니었다.

당초 7일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던 김광현은 아예 등판이 취소됐다. 5일 복통을 일으켰고 검진 결과 신장 경색 진단을 받았다. 3일자로 소급돼 1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김광현은 동료들보다 먼저 세인트루이스로 돌아와 휴식을 취했다.

두 선수 모두 상승세가 부진 및 부상으로 끊겼다는 게 아쉽다. 류현진은 8월 5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96의 뛰어난 투구를 했다. 6경기 연속 ‘5이닝 이상, 1실점 이하’ 행진은 토론토 구단 역사상 신기록(단일시즌 기준)이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뉴욕 양키스의 벽을 넘기지 못했다. 

김광현은 생각하지도 못한 신장 질환에 등판이 꼬였다. 약물 치료로 회복이 가능한 수준이고, 실제 지금은 통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 차례 복통을 심하게 앓았고, 일상 루틴과는 상당 부분 다른 며칠을 보냈다. 공백이 짧다 하더라도 향후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그래서 두 선수 모두의 다음 등판이 중요하다. 주말 두 선수의 동반 출격 가능성도 점쳐진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4일을 쉬고 던진다면 13일 뉴욕 메츠전, 5인 로테이션대로 돌아간다면 14일 뉴욕 메츠전이다. 3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김광현도 13일 신시내티와 경기부터는 등판할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등판일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동반 등판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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