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테넷'. 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이 전 세계에서 1억 5000만 달러(약 1782억 원)에 육박하는 흥행 수익을 거두며 얼어붙은 세계 극장가 정상화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가운데 워너브러더스 측은 "'테넷'은 마라톤"이라며 장기 흥행을 점쳤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초로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인 ‘테넷’은 한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벨기에, 불가리아, 이집트, 네덜란드, 헝가리, 이탈리아, 포르투갈, 터키, 스웨덴, 스위스 등의 나라에서 개봉해 박스오피를 견인 중이다. 미국에서 지난 3일 개봉해 첫 주 2020만 달러, 한화 약 240억 원의 오프닝을 기록했으며 노동절 연휴에도 1위 행진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북미보다 1.5배 가까운 3000만 달러(약 356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워너브러더스는 “매우 기쁘다. ‘테넷’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이 될 것”이라며 장기 흥행을 예고하며 장기적으로 관객들이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전례 없는 시기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이전 세계에서의 흥행 수익을 비교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테넷’은 국내에서도 개봉 후 13일간 박스오피스 1위 수성을 지키며 약 11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가운데 장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극장관람, N차 관람이 필수인 영화로 자리매김하면서 관객들의 추천도 이어지고 있다.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로 시간을 거스르는 ‘인버전’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에서 동시에 협공하는 미래 세력에 맞서 시간을 이용하는 작전을 펼친다. 놀란 감독이 20년 동안 아이디어를 개발해 6년에 걸쳐 시나리오를 썼고, ‘인터스텔라’로 함께 했던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킵 손이 참여하는 등 과학적인 사실에 기초해 더 눈길을 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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