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지(왼쪽) 박소담. ⓒ한희재 기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마블코믹스의 한국계 여성 히어로 이야기가 TV드라마로 만들어지는 가운데 과연 누가 주인공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가운데 미국 매체가 가상 캐스팅 후보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외신에 따르면 소니픽쳐스는 한국계 미국인 여성 히어로 이야기 '실크'의 TV 드라마화를 추진 중이다. '실크' 신디 문은 '스파이더맨' 시터 파커처럼 방사능 슈퍼거미에게 물린 뒤 슈퍼파워를 얻은 여성 히어로다. 거미줄 발사, 특수 기억력, 실스 센스 등의 능력을 지녔다. 수년 전부터 '실크' 솔로무비 추진설이 흘러나온 가운데 영화화 판권을 지닌 소니픽쳐스는 최근 TV시리즈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디 문은 원작에서는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설정이기에 동앙인 여성 배우가 주연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미국 매체 스크린 랜트가 실크 역을 맡을만한 배우 5명을 공개했다. 특히 배우 박소담, 수지 두 명의 한국인 배우가 포함돼 시선을 붙들고 있다.

박소담은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과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서 가족의 딸로 출연하며 세계적으로 그 존재를 알렸다. 일리노이에서 온 '제시카'라며 박사장 가족을 속이는 등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로 존재감을 보여줬기에 젋고 야심찬 캐릭터를 연기하기에도 적합하다는 평.

스크린랜트는 수지에 대해서는 걸그룹 미쓰에이 출신으로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국민첫사랑에 등극한 배우라고 소개했다. 비록 할리우드에서 데뷔하기 전이지만 한국영화, TV에서 인상적인 커리어를 쌓아왔기에 신디 문 역할에도 멋진 선택이 될 것이라고도 짚었다. 반면 박소담과 배수지 모두 언어적 장벽이 '실크'의 여주인공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외에는 '스파이더맨:홈커밍'에서 이미 신디 역을 맡은 티파니 에스펜슨, 2018년 '실크' 영화화 설이 제기됐을 당시부터 팬들의 지지를 받았던 한국계 미국 모델 겸 유튜버 아덴 조(Arden Cho), '엑스맨:아포칼립스'에서 주빌리 역을 맡았던 라나 콘도르 등이 거론됐다.

실제 캐스팅 여부와는 무관한, 한 매체가 선정한 가상 후보일 뿐이지만 두 명의 한국인 여배우가 거론됐다는 점부터 할우드의 달라진 시선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과연 실제 '실크' 주인공에는 누가 캐스팅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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