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의 양키스전은 미국 언론에서도 주목한 '시험대'였다. 결과는 5이닝 5실점.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51에서 3.19로 크게 올랐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류현진(토론토)의 양키스전은 미국 언론에서도 주목한 경기였다. 뉴욕 양키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양강 구도'에 전통의 강자 보스턴 레드삭스까지 있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류현진이 버틸 수 있을지 확인할 시험대라는 시선이었다. 

디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다루면서 토론토를 "전진하는 팀"으로 꼽았다. 전체 순위에서는 12위로 플레이오프를 노릴 만한 팀으로 분류했다. 

8일 경기에 앞서 나온 이 기사에서 러스틴 도드 기자는 "토론토는 젊은 야수들과 함께 리빌딩을 시작했다. 류현진과 계약한 시점에서는 누구도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늘어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이 결정은 좋은 선택이었다. 좋은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어쨌든 좋은 일"이라며 토론토의 4년 8000만 달러 투자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러나 도드 기자가 보기에도 양키스전은 하나의 허들이었다. 그는 "류현진은 양키스를 상대한다. 이는 그가 토론토에 얼마나 가치 있는 선수인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고 썼다. 

류현진은 지난 2차례 양키스전에서 6이닝 3실점(2013년 6월 20일 원정경기), 4⅓이닝 7실점(2019년 8월 24일 홈경기)을 기록해 2패 평균자책점 8.71을 기록하고 있었다. 

류현진의 양키스전 고전은 계속됐다. 지난해 경기에서 고전했던 애런 저지와 개리 산체스, 지오 어셀라가 결장했는데도 5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고 5실점했다. 

4회까지 3피안타가 모두 홈런이었다. 솔로 홈런 3개로 버티며 6이닝 투구를 바라봤지만, 5회 2사 후 2타점 2루타까지 허용하면서 실점이 늘었다. 5회까지 98구를 던져 6회 투구는 무산됐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51에서 3.19로 크게 올랐다. 

대신 패전은 피했다. 토론토 타자들은 6회 1사 후에만 5안타 4볼넷으로 타자일순에 성공했다. 양키스의 실책까지 더해지면서 빅이닝이 완성됐다. 토론토는 12-7로 대승을 거뒀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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