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 공격수 주니오가 6일 광주FC전에서 리그 22호골을 넣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울산 현대가 폭우 속에 광주FC를 홈으로 초대했다. 승리했다면 전북 현대와 승점 차를 7점까지 벌릴 수 있었지만, 무승부로 1점에 그쳤다.

울산은 6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에서 광주와 1-1로 비겼다. 광주를 잡았다면, 전북을 7점으로 따돌릴 수 있었지만, 승점 1점 확보로 5점 차이가 됐다.

울산은 주니오에게 득점을 맡겼다. 이상헌, 신진호, 이청용이 2선에서 화력을 지원했고, 윤빛가람과 원두재가 3선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다. 포백은 홍철, 불투이스, 정승현, 김태환으로 구성됐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광주는 윌리안, 펠리페, 엄원상 스리톱이 울산 수비를 상대했다. 두현석이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연결고리가 됐고, 박정수와 여름이 수비형 미드필더에 배치됐다. 수비는 이민기, 아슬마토스, 홍준호, 김창수가 포진했고, 골문은 윤평국이 지켰다.

경기 주도권은 울산이 잡았다. 이청용이 측면에서 안으로 좁히며 2선 공격 조율과 화력 지원을 했다. 세트피스로 광주를 압박했고, 주니오가 최전방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광주는 수비에 집중한 뒤에 엄원상의 속도로 역습을 했다. 

펠리페도 위협적인 슈팅으로 울산 골망을 조준했다. 전반 22분 광주가 먼저 골망을 열었다. 순간적인 침투에 울산 수비가 흔들렸고, 엄원상 크로스 뒤에 윌리안의 헤더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올시즌 최소 실점 1위 울산 수비를 뚫는 장면이었다. 김도훈 감독은 전반 42분 빠른 이동경 투입으로 동점골 고삐를 당겼다.

울산은 득점이 절실했다. 광주의 타이트한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김도훈 감독은 후반 12분 비욘존슨을 투입해 최전방에 화력을 더했다. 변화와 동시에 득점이 터졌다. 후반 13분 윤빛가람이 김태환에게 볼을 밀어줬고, 김태환이 주니오 머리에 정확하게 연결했다.

후반 25분, 광주에 수적 열세가 생겼다. 윌리안이 김태환과 볼 다툼 과정에서, 돌아서는 김태환 허벅지를 향해 발길질을 했고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다이렉트 퇴장이 됐다. 울산은 수적 우세를 살려서 광주를 몰아쳤다.

김도훈 감독은 후반 35분 이근호를 투입해 역전골을 노렸다. 광주는 수적 열세에도 엄원상의 속도를 살려 울산 수비에 균열을 냈다. 박진섭 감독은 김효기 투입으로 공격에 변화를 줬다. 양 팀은 경기 종료까지 총력을 다했지만,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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