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척, 곽혜미 기자]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우천으로 인해 고척을 제외한 네 구장은 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1위 NC와 2위 키움,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 팀이 만나 더욱 주목을 받은 2연전. 키움은 2일 열린 경기에서 대타 선발 조영건의 호투와 타선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키움을 6-4로 꺾고 승리했다. 키움과 NC는 2연전에서 각각 1승씩을 주고받았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서 공수에서 맹활약을 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3루수로 출전한 김하성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김하성은 투수의 어깨를 가볍게 하는 깔끔한 호수비를 펼쳤다. 국가대표 유격수인 김하성은 러셀이 합류한 이후부터 유격수와 3루수, 지명타자를 병행하고 있는데 유격수 포지션이 아닌 3루 수비에서도 눈에 띄는 모습을 보였다. 

6회초에 솔로 홈런을 날린 양의지는 타격감이 좋았다. 8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는 초구를 노렸고, 빠르게 날아간 타구는 좌측으로 깊게 빠지는듯했다. 그러나 이 타구를 3루수 김하성이 몸을 뻗어 잡아냈고 안타는 삭제가 되며 이닝이 종료됐다. 

당연히 안타라고 생각했던 양의지는 아쉬움을 참지 못했다.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절친한 후배 김하성을 향해 양의지는 '웃지마'라고 하며 장난을 쳤고 그런 양의지를 바라본 김하성은 미안한 기색을 보이며 귀엽게 고개를 숙였다. 

이번 시즌 생애 처음으로 3할-20-20을 노리는 김하성의 남은 시즌 성적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멀티 히트 기록한 김하성, 부상으로 이탈한 박병호의 공백을 메우며 

8회초 2사 1루 양의지의 좌측 깊게 빠지는 타구를 잡아내며 1루로 송구하는 김하성. 이닝 종료! 

김하성의 호수비로 삭제된 양의지의 안타. '하성이 너무 잘하네' 

김하성, 양의지의 장난에 미안한 기색 

김하성, '너무 잘해서 죄송해요 의지형' 

선의의 경쟁 펼치는 양의지와 김하성 

김하성, '3루수도 OK!'


스포티비뉴스=고척, 곽혜미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