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 복귀를 앞두고 있는 토론토 마무리 켄 자일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트레이드 시장에서 뚜렷한 ‘사자’ 기조를 선보인 토론토가 마운드의 원군을 맞이한다. 팔꿈치 부상으로 빠졌던 팀 마무리 켄 자일스(30)가 이르면 다음 주 복귀할 예정이다. 마운드 강화 효과가 기대된다.

‘토론토 선’ 등 현지 언론들은 “켄 자일스가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고 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 또한 “자일스를 조만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부상 회복 속도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2일 라이브 피칭을 소화한 자일스는 문제가 없다면 오는 6일쯤 다시 라이브 피칭으로 최종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6일 피칭에서 정상 판정을 받는다면 다음 주에는 전력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무리 이탈로 한숨을 쉬었던 토론토로서는 함박웃음을 지을 만한 일이다.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자일스는 2018년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뒤 팀의 마무리로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53경기에서 2승3패23세이브 평균자책점 1.87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팀 수호신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올해는 2경기만 뛰고 오른쪽 팔뚝 부상으로 7월 28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부상 이전 토론토와 현재의 토론토는 많은 것이 변했다. 사실 자일스는 개막 전까지만 해도 트레이드 시장의 매물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토론토가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할 상황이 되면, 시장에서 가치가 높은 자일스를 통해 미래를 도모한 몇 명의 유망주를 더 수집할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하지만 토론토는 잘 버텼고, 이제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오히려 토론토는 자일스를 팔기는커녕 로스 스트리플링, 로비 레이 등 선발 자원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했다. 자일스가 선발투수들의 승리를 지켜줄 것이라는 계산이 있었을 것이 확실하다. 올 시즌 불펜이 승리를 날린 경우가 있었던 류현진에게도 힘이 될 법한 복귀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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