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캐나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넷'이 31일(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시즌 중반 결산을 하면서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김광현을 언급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광현은 마무리투수로 시즌을 시작한 뒤 선발투수로 전업, 4경기 등판(3경기 선발)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08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투구 이닝은 16⅔이닝으로 적지만, WHIP(이닝당 출루 허용 수) 0.90, 선발 평균자책점은 0.57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매체가 꼽은 리그 중반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1위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제이크 크로넨워스다. 크로넨워스는 올 시즌 타율 0.361(97타수 35안타), 4홈런, 17타점, OPS 1.035를 기록하고 있다.

'스포츠넷'은 "크로넨워스는 마이너리그에서 평번함 5시즌을 보낸 뒤 인상적인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108타수에서 16삼진만을 기록하고 있다. BABIP(인플레이타구 안타 비율)가 조금 높은데, 인플레이 타구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크로넨워스 대항마로 LA 다저스 1루수 에드윈 리오스와 김광현, 신시내티 레즈 테제이 안톤이 있다고 설명했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은 치열하다. '스포츠넷'이 언급하지 않은 신인왕 후보들이 많다. 다저스 선발투수 더스틴 메이는 현재 35이닝을 던지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고 있다. 다저스 토니 곤솔린은 4경기 선발 등판 17⅔이닝 투수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0.51로 빼어난 투구를 펼치고 있다.

김광현 신인왕 이야기는 꾸준히 나오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김광현은 내셔널리그 신인상 수상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트-디스패치'는 "60경기 단기 시즌이라는 특수성으로 김광현이 선발 로테이션에 계속 포함된다면 수상이 가능하다"고 짚었다.

선발투수로 경쟁력을 계속 입증하고 있는 김광현이 다시 보직 변경을 겪을 가능성은 작아보인다. 김광현이 쟁쟁한 경쟁자들 속에서 신인왕 투표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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