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극장 무단침입으로 논란이 된 유튜버 ○○○의 사과 영상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문 닫은 서울시내 대형 극장에 무단 침입, 마스크 없이 상영관을 활보하는 영상을 게재한 유투버와 관련, 해당 극장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해당 극장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해당 유튜버에 대해 다양한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문제의 유튜버가 지난 17일 새벽3시 영업종료 후 해당 극장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며 엄중한 조치 방침을 밝혔다.

최근 32만 구독자를 보유한 모 유튜버가 영업을 하지 않고 있는 서울시내 대형 극장에 일행과 무단 침입, 마스크를 쓰지 않고 상영관을 활보하는 영상을 촬영, 공개했다. 매점, 칵테일 바에 들어가 무단취식하는 모습도 고스란히 영상에 담겨 논란이 됐다.  

더욱이 해당 극장은 코로나19 확진자 방문 등으로 최근 몇 차례 영업을 중단했다 재개한 곳이어서 파문이 더 컸다. 그러자 해당 유튜버는 문제가 된 영상을 삭제하고 2차례에 걸쳐 사과 영상을 올렸다.

유튜버는 24일 "코로나19 방역에 힘써주시고 계시는 많은 의료진과 국민 여러분, 극장 관계자 여러분을 생각하지 못한 행동으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8월 17일 밤 늦은 시간 친구 3명과 돌아다니던 중 정상 영업 중인 극장을 방문했다. 운영하지 않는 관 여럿에 마스크를 하지 않고 입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함에도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주변에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답답하다는 이유로 착용하지 않았다"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너무나 큰 잘못이다. 어떤 이유로도 하지 않았어야 행동이며 모든 것이 저의 심각한 불찰"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가 물체 표면, 비말 등 여러 경로로 감염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한 너무도 큰 잘못"이라며 "대표메일에 경위를 설명하는 사과 말씀을 드리고 제가 할 수 있는 조치를 문의 드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무형 피해를 입은 극장 측은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관계자는 해당 유튜버가 재차 사과문에서 극장 실명을 언급해 피해가 더 크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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