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무성 감독. 제공|거원시네마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홍콩 느와르 영화 '천장지구'의 천무성(陳木勝, 진목승) 감독이 암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59세.

홍콩 애플데일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천무성 감독은 23일 오전 비인두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지난해 견자단 세팅펑(사정봉) 주연 영화 'Rage'를 촬영하던 중 건강이 좋지 않아 검진을 받았던 천무성 감독은 비인두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해 왔다.

1961년생인 천무성 감독은 1990년작인 류더화(유덕화) 우첸렌(오천련) 주연 영화 '천장지구'로 국내 영화팬들에게도 잘 알려졌다. 류더화가 웨딩드레스를 입은 우첸렌을 오토바이에 태우고 질주하는 장면은 많은 이들의 뇌리에 남은 명장면. 정통 액션이 주름잡던 당시 비극적인 로맨스로 감수성을 자극하며 또 다른 홍콩 느와르의 대표작이 됐다. 류더화 또한 이를 발판으로 홍콩4대천왕의 자리에 올랐다.

이후 천무성 감독은 '성룡의 CI' '뉴 폴리스 스토리; 'BB프로젝트', '커넥트' 등을 연출했다. 개봉을 앞둔 'Rage'는 고인의 유작이 됐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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