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열한 경기 ⓒ한국프로축구연맹
▲ 김오규 ⓒ한국프로축구연맹
▲ 안병준 골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주성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FC가 승부를 내지 못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16일 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5라운드에서 수원FC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제주는 승점 25점으로 2위 대전하나시티즌(24점)을 넘고 2위로 올라섰다. 수원은 승점 26점으로 리그 선두를 이어갔다.

홈팀 수원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전방에 안병준이 섰고 2선에 한정우, 마사, 모재현이 자리했다. 중원에는 김건웅, 장성재가 호흡을 맞췄고, 포백은 박민규, 조유민, 이한샘, 이지훈이 구성했다. 골문은 유현이 지켰다.

원정팀 제주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방에 정우재, 임동혁, 이규혁이 섰고 2선에 서진수, 이창민, 이동희가 배치됐다. 포백은 정운, 백동규, 김오규, 안현범이 구성했고 골문은 오승훈이 지켰다.

전반 6분 안병준은 돌파 과정에서 넘어졌지만 파울은 선언되지 않았다. 바로 이어진 서진수도 침투 후 골키퍼와 충돌하며 넘어졌지만 이번에는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선제골은 수원에서 나왔다. 전반 10분 한정우의 슈팅을 안병준이 방향만 살짝 바꿨다.

전반 13분 제주는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서진수가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졌다. 여기서 나온 이창민의 강력한 슈팅은 유현이 침착하게 걷어냈다. 전반 16분 모재현은 빠른 돌파 후 골키퍼를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살짝 벗어났다.

전반 25분 마사의 헤딩 슈팅은 윗그물을 때렸다. 제주는 전반 38분 서진수를 빼고 강윤성을 투입했다. 제주는 오른쪽 코너킥 인근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크로스는 수비가 걷어냈다. 전반 35분 이지훈은 시간 지연으로 경고를 받았다.

전반 37분 제주가 동점 기회를 잡았다. 안현범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박민규에게 파울을 얻어냈다. 하지만 주심은 비디오판독을 거친 후 페널티킥을 취소했다. 바로 이어진 찬스에서 모재현은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에도 경기는 치열했다. 골이 필요한 제주는 점유율을 높게 유지하며 수원을 압박했다. 후반 8분 제주는 이규혁을 빼고 정조국을 투입했다. 수원도 모재현 빼고 말로니를 넣었다. 후반 13분 이창민의 프리킥 슈팅은 마사가 머리로 걷어냈다.

하지만 이후 코너킥에서 제주의 동점골이 터졌다. 이창민의 크로스를 김오규가 몸을 날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제주의 기세는 더욱 거세졌다. 후반 16분 이창민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정운은 낮게 깔아서 차며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22분 수원은 한정우를 빼고 송수영을 투입했다. 후반 24분 유현은 정조국과 충돌 후 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백업 골키퍼 이시환이 급히 준비했다. 하지만 유현은 간단한 치료를 받고 다시 경기에 투입됐다. 결국 후반 33분 유현은 다시 쓰러졌고 이시환이 투입됐다.

남은 시간 제주는 총공세를 펼치며 수원을 압박했다. 후반 45분 임동혁의 결정적인 슈팅은 허무하게 벗어났다. 수원도 포기하지 않고 골을 노렸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마사가 골을 넣었지만 송수영의 자리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후 송수영은 오승훈에게 위험한 태클을 했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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