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트피스에서 치열하게 맞붙는 광주와 강원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광주, 유현태 기자] 광주FC와 강원FC가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광주FC와 강원FC는 16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강원은 승점 17점으로 8위, 광주는 16점으로 10위를 기록하게 됐다.

광주가 전반 5분 만에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세트피스에서 김창수와 공을 다투던 이범수 골키퍼가 공을 흘리자 한희훈이 밀어넣었다. VAR 이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은 취소됐다.

강원이 전반 10분께부터 주도권을 쥐고 공격했다. 전반 15분 이영재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시도한 슛은 골대를 때렸다. 전반 20분 조재완이 왼쪽 측면에서 돌파한 뒤 시도한 슛이 수비에 굴절되고 김승대 앞에 연결됐다. 김승대가 윤평국 골키퍼의 다리 사이를 노려 득점했다.

광주도 빠르게 추격했다. 전반 25분 윌리안이 중원에서 강원의 공을 빼앗은 뒤 오른발로 반대 골대를 노려 감아찼다. 이범수 골키퍼가 공을 쳐 내자, 엄원상이 빠르게 쇄도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강원은 재정비하고 리드를 잡기 위해 힘을 썼다. 전반 33분 조재완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수비에 차단됐다. 전반 42분 이영재가 페널티박스에서 시도한 프리킥도 윤평국의 선방에 막혔다.

광주가 후반 8분 윌리안의 골로 리드를 잡았다. 펠리페가 하프라인부터 강원 수비진 3명과 몸싸움을 이겨내고 슈팅까지 시도했다. 이범수가 각도를 좁혀 몸으론 막았지만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했고, 따라 들어온 윌리안이 마무리했다.

강원은 점유율을 높이며 추격을 노렸다. 하지만 광주의 수비진은 촘촘했다. 윌리안까지 측면 수비수의 공격 가담을 제어하기 위해 깊이 내려섰다. 후반 17분 이영재의 패스를 받은 조재완의 슛은 약하게 윤평국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광주도 수비에 무게를 뒀지만 공격도 매서웠다. 후반 20분 연이은 크로스를 페널티박스로 보내며 강원을 압박했다. 펠리페를 중심으로 혼전이 벌어진 가운데 윌리안이 기회를 잡았지만 유효 슈팅이 되지 않았다.

강원은 천금 같은 기회를 놓쳤다. 후반 29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재권이 올려준 크로스를 김지현이 헤딩했지만 윤평국의 선방에 막혔다. 골라인 위에서 공이 돌면서 골문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후반 34분 김지현의 중거리 슛도 수비에 굴절된 뒤 윤평국에게 쉽게 막혔다.

후반 35분 강원이 균형을 맞췄다. 김지현이 페널티박스 앞에서 공을 잡고 돌아서자, 고무열이 수비 뒤로 파고들었다. 고무열은 김지현의 도움을 받아 윤평국을 뚫고 득점했다.

두 팀 모두 승리를 위해 전진하면서 경기가 치열해졌다. 광주가 다시 한번 리드를 잡을 기회를 놓쳤다. 후반 39분 코너킥에서 이범수 골키퍼가 펀칭하지 못한 것을 아슐마토프가 머리에 맞췄지만 골대 밖으로 향했다. 후반 추가 시간 1분 두현석이 시도한 강력한 중거리 슛도 높이 떴다. 강원도 공격을 노렸지만 무더위 속에 떨어진 체력은 발을 무디게 했다.

새 둥지에 자리를 잡은 광주는 개장 첫 승리를 다음 기회에 노리게 됐다.

스포티비뉴스=광주,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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