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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라고 우승 못 할 이유 없다", 박세웅 호투는 자신감이었다

박대성 기자 pds@spotvnews.co.kr 2020년 08월 15일 토요일
▲ 박세웅이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팀간 10차전에서 호투로 시즌 5승을 달성했다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팬들이 안경에이스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최동원, 염종석 윗세대 선배들에게 누가 되고 싶지 않다. 못 할 때는 비판을 감수하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모두가 가을 야구 열망을 가지고 있다. 우리라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못 한다는 법은 없다."

박세웅(25, 롯데 자이언츠)이 호투로 시즌 6승을 달성했다.

박세웅의 2020시즌은 롤러코스터 같았다. '안경에이스' 별명을 가지고 있지만, 들쑥날쑥한 제구를 보였다. 5월에는 평균자책점 6.50, 6월에는 평균자책점 5.87을 기록했다. 박세웅이 마운드에서 흔들릴 때면, '안경에이스' 별명은 비판으로 어깨를 짓눌렀다.

하지만 7월에 평균자책점 5.05로 조금씩 살아났다. 8월 1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출격해 6이닝 8안타 1홈런 1볼넷 4삼진 3실점(3자책)으로 롯데 승리에 날개를 달았다. 롯데 타선도 힘을 받아 전진했고 6경기 5승 1무, 8월 승률 100%를 자랑했다.

13일 NC다이노스전 2-9 패배로 행진이 꺾였다. 연승 후유증에 걸린다면, 달콤했던 순간은 연패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1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박세웅의 역할이 중요했다. 

박세웅은 4회까지 퍼펙트로 키움 타선을 잠재웠다. 6회에 힘이 떨어져 퀄리티스타트 자격을 갖추지 못했지만, 5.1이닝 투구수 85개 3안타 1볼넷 4삼진 1실점으로 시즌 6승을 챙겼다.

'안경에이스'에 걸맞은 최고의 피칭이었다. 직구,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커브, 체인지업, 스플린트, 싱커를 섞어 던졌다. 직구 평균구속은 시속 141.8km, 슬라이더는 130.6km였다. 

키움 타선을 잠재웠지만, 박세웅은 겸손했다. 경기 뒤에 만난 자리에서 "4회까지 퍼펙트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오늘은 바람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수비의 도움도 받았다"고 말했다. 

든든하게 뒤를 지켜준 수비는 언제나 고마웠다. 박세웅은 "늘 외야수 형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나는 며칠에 한 번 경기를 하지만, 외야수들은 더운 날 매일 경기장에 나간다. 얼마나 힘든지 헤아릴 수 없다. 오늘 어려운 타구를 잡아준 주장 민병헌에게도 고맙다"라며 감사했다.

4회까지 퍼펙트였지만, 5회초 러셀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분위기가 좋았기에 투수로서 욕심을 냈다. 안타를 맞았다고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박세웅은 "고집에서 졌다. 똑같은 구질을 연속해서 던진 것이 실수였다. 김준태가 다른 구종 사인을 냈는데 자신있는 걸 던졌다. 아쉽긴 하지만 후회없는 승부였다"며 털어냈다.

롯데는 이날 경기 승리로 시즌 77경기 40승 1무 36패 승률 0.526으로 6위다. KIA가 나지완의 끝내기 3점포로 SK 와이번즈를 잡아 0.5 게임차를 그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언제든지 바뀔수 있는 상황. 상위권 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이제 반환점을 돌았지만 8월 대반격과 가을야구 신호탄을 쏜 셈이다.

키움전 호투처럼, 박세웅은 자신감이 넘쳤다. 가깝고도 먼 가을야구를 묻자 "모든 선수들이 열망하는 자리다. 2017년에 프로에서 첫 가을야구를 했는데, 2018년과 2019년에 못 했다. 지금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절반이지만 더 높은 곳을 볼 수 있다. 우리라고 한국시리즈에서 우승 못 할 이유는 없다"며 자신있게 말했다.

'안경에이스'는 팀과 함께 더 높이 바라봤다. "못 할 때는 비판을 받는 것이 정상이다. 비판을 받지 않으려면 열심히 해야 한다. '안경에이스' 별명을 지어준 팬들을 위해서, 롯데 안경에이스 윗세대 선배들에게 누가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좋은 투구로 승리할 것을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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