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FC 김남일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성남, 이성필 기자] "(나상호 덕분에) 주위 동료들도 같이 살아나가고 있다."

홈 무승 고리를 끊지 못했지만, 긍정적인 면만 보려는 김남일 성남FC 감독이다.

성남은 14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1-1로 비겼다. 시즌 첫 연승 기회가 있었지만, 종료 직전 도스톤벡에게 실점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 감독은 "이번 홈경기는 팬들에게 승리 안겨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하지만, 마지막 2~3분을 버티지 못했다. 팬들께 죄송하다. 선수들은 100% 수행했다. 습도가 높았는데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 일정이 빡빡한데 쉽지 않은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전략적으로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공격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던 모양이다. 김 감독은 "포지셔닝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 (상대의) 움직임은 인지하고 있다. 상대를 힘들게 하는 장면이 많았다. 다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라고 진단했다.

선제골을 넣은 유인수에 대해서는 "(유)인수가 성장하고 있다. 자신감을 찾고 골로 보여줬다고 본다. 앞으로 기대 많이 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인천전에서 골을 넣으며 마음의 부담을 던 뒤 부산전에서도 펄펄 날았던 나상호에 대해서는 "(나)상호가 점점 팀에 전술적으로 녹아들고 있다. 후반에 프리롤로 하려고 김현성을 투입한 뒤 자유롭게 볼 받아주고 기회를 살려주려는 모습이 보였다. 자신감을 얻어가는 부부도 있지만, 주위 동료들도 같이 살아나가고 있어 앞으로도 그런 모습을 보일 것 같다. 골을 넣었다면 좋았겠지만, 어쨌든 팀도 본인도 여러 가지로 긍정적인 면 찾을 수 있었다. 골 기회 살리지 못한 것은 아쉽다"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성남,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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