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키 베츠.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성공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한다. 하지만 나는 아직 성공에 배고프다."

LA 다저스 외야수 무키 베츠(28)가 메이저리그 역사를 썼다. 베츠는 1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3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11-2 승리를 이끌었다. 

베츠는 개인 통산 6번째로 한 경기에서 홈런 3개를 쳤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이다. 베츠에 앞서 새미 소사와 명예의 전당에 오른 조니 마이즈가 세운 기록이었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전설들과 나란히 한 베츠의 메이저리그 통산 경기 수에 주목했다. 소사는 2354경기, 마이즈는 1884경기를 뛰면서 세운 기록인데, 베츠는 813경기 만에 역사와 마주했다. 그만큼 쉬운 기록은 아니지만, 경기 수로 따지면 베츠가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갈 가능성은 매우 커 보인다. 

MLB.com을 비롯한 미국 언론은 일제히 '베츠가 자신의 몸값을 증명했다'고 보도했다. 베츠는 지난달 다저스와 12년, 3억65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맺었다. 올해 연봉 2700만 달러를 포함하면 총 13년, 총액 3억9200만 달러(약 4700억 원) 계약이다.

MLB.com은 '베츠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로 다저스로 옮겼고, 엄청난 금액으로 연장 계약을 맺어 압박감이 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베츠는 "물론 나도 인간이라 압박감을 느낀다. 하지만 난 정말 열심히 훈련하고, 성공을 위해 정말 많이 노력한다. 난 여전히 성공에 배고프다. 새로운 투수들을 연구하는 게 가장 힘든 일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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