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소율. 제공ㅣ(주)그노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신소율이 결혼 이후 '태백권'에서 유부녀 배역을 맡은 것에 대해 "어색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신소율은 13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작품 선택 계기에 대해 "시나리오를 봤는데 제가 밝고 명랑한 역은 많이 했지만 코미디라는 장르를 집어서 해본 적이 없더라. 도전해보고 싶었고, 코믹 액션이 우리나라에 많지 않다보니까 해보고 싶었다. 결혼도 했으니 유부녀 역할이 어색하진 않을 거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이름이 알려진게 좀 늦다보니 20대 후반에 고등학생 역할을 하고 30대 초반에 신입사원 역할을 했다. '나이를 잃어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보니 나이에 맞는 역할로 가는 게 아니라 조금 더 어려야 한다는 강박이 생기는 거 같더라"며 "아기 엄마 역할을 일일드라마에서 한 적이 있는데 그게 어색해 보이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나이에 맞게 결혼도 하고 유부녀 역할도 많이 해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또한 신소율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태백권'도 그렇고 '트레인'도 그렇고 많이 화면 보정을 해주신다. 세세하게 안 보이는 것들이 있다. 자연스럽게 주름이 생기는데 고민하고 싶지 않다. 원래 동안이 아니어서 동안이란 얘길 들으면 민망한 게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태백권'은 태백권 전승자 성준(오지호)이 사라진 사형을 찾기 위해 속세로 내려왔다가 운명의 여인 보미(신소율)를 만난 가운데, 재능을 살려 지압원을 차리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신소율은 이번 작품에서 성준의 아내이자 지압원의 실질적인 운영자 보미 역을 맡았다. 폐업 위기의 지압원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친근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태백권'은 오는 8월 20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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