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류중일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류중일 감독이 8월 더블헤더에 난색을 표했다. KBO 결정에 따르겠지만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커지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드러냈다. 

KBO는 11일 제6차 실행위원회(단장 회의)를 열고 이달 25일부터 더블헤더를 진행하기로 했다. 유례 없이 길어진 장마 탓에 우천 취소 경기가 예상보다 많이 늘어나면서 8월 더블헤더가 불가피해졌다. 25일부터는 특별 서스펜디드 경기도 진행된다. 

KBO는 또한 기존에 취소된 일부 경기와 11일부터 취소되는 경기를 9월 1일 이후 동일 대진 둘째 날에 더블헤더로 편성하기로 했다. 기존 취소 경기의 더블헤더 편성 일정은 이번 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특별 서스펜디드 경기는 주중 더블헤더를 치렀거나 다음 주 더블헤더가 예정되어 있더라도 토, 일요일 경기가 진행 중 중단되었을 경우 월요일에 특별 서스펜디드 경기로 편성이 가능하도록 했다. 단, 경기는 종전과 같이 최대 8연전까지만 편성할 수 있다.

류중일 감독은 8월 더블헤더에 대해 "장마 때문에 계속 경기가 지연되고 있는데, 그 뒤에는 무더위가 온다. 더블헤더는 선발도 선발이지만 야수들이 힘들다. 포수면 2경기 연속 나가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다른 야수는 연달아 뛸 때가 많다. 선수들이 힘들어하지 않을까 싶다. 더블헤더 쉽게 생각하지만 해 보면 굉장히 힘들다. 결론이 난 대로 실행하겠지만 선수들 부상 우려도 있고 걱정이 앞선다. 우리 팀뿐만이 아니고 다른 팀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11일 KIA전 선발 라인업

홍창기(중견수)-오지환(유격수)-채은성(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김민성(3루수)-로베르토 라모스(1루수)-이형종(좌익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