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이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의 경기력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2-5로 졌다. 삼성 패배에는 오승환 블론 세이브가 있었다.

오승환은 삼성이 2-1로 앞선 8회초 2사 주자 만루에 최지광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박찬호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2-2인 9회초 오승환은 마운드를 계속 지켰다. 오승환은 1사에 김규성과 이창진에게 연거푸 중전 안타를 맞으며 1사 1, 2루 실점 위기에 섰다. 오승환은 프레스턴 터커를 2루수 땅볼로 묶어 2사 1, 3루로 상황이 바뀌었다. 타석에 KIA 최형우가 섰다. 오승환은 최형우에게 우월 3점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오승환은 지난해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어 재활 후 지난 6월 초에 복귀했다. 퓨처스리그 점검이 없었으나, 크게 문제가 없는 듯했다. 그러나 예전만큼 압도적인 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실점과 볼넷이 늘었다. 불안한 '끝판왕'이었다.

삼성은 올 시즌 5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26승 2패를 기록하며 강한 불펜 야구를 펼쳤다. 5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이날 경기가 3번째 역전패였다. 그러나 역전패는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법이다. 삼성에 더 충격적인 소식은 삼성 마무리투수, 9회 마침표의 상징 오승환이 3점 홈런을 맞으며 패전투수가 됐다는 점이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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