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는 부정할 수 없는 팀의 중심이다.

메시는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선수다. 발롱도르만 6번 받은 선수에게 당연한 칭찬이다. 그 존재감은 세계 최강 클럽 가운데 하나인 FC바르셀로나에서도 마찬가지다. 메시는 바르사 유니폼을 입고서 727경기에 나서 630골과 278도움을 올리고 있다. 경기당 공격 포인트는 1개를 훌쩍 넘어서고, 경기당 득점도 0.87골에 달한다.

이제 메시도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지난달부터 재개된 라리가에선 득점이 많지 않다. 재개 뒤 치른 9경기에서 단 3골만 넣었다. 폭발력이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시즌 전체를 두고 보면 득점 페이스는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메시는 이번 시즌 22골과 21도움을 올리고 있다. 아직 2경기를 남기긴 했지만 득점만 따지면 2007-08시즌(10골) 이후 가장 적은 득점이다. 하지만 20골과 함께 20도움을 올리는 것은 단순한 '골잡이' 그 이상의 존재감이다.

시야를 조금 넓혀보면 메시의 영향력은 여전히 어마어마하다. 리그 재개 뒤 9경기에서 기록한 도움은 무려 9개다. 득점과 합치면 여전히 경기당 1개를 넘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바르사의 공격에서 메시가 차지하는 비중도 여전히 크다. 이번 시즌 바르사는 80골을 기록하며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다. 메시가 직접 기록한 22골과 동시에 골로 연결된 패스 21개를 더하면 메시가 득점 과정에 직접 연관된 것만 절반이 넘는다. 수많은 스타들이 오고 가지만 메시는 여전히 바르사의 중심에서 움직이고 있다.

사실 득점 페이스가 조금 떨어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22골을 넣은 메시는 라리가 득점 선두다. 38라운드로 진행되는 라리가에서 2009-10시즌 이후로 지난 10시즌 동안 단 2번을 제외하고 30골 이상 넣은 것이 오히려 신기한 일이다. 메시는 득점왕 레이스 카림 벤제마(레알마드리드, 19골)에 3골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메시가 이번에 득점왕 '피치치'에 오른다면 통산 7번째 수상이다. 스페인의 축구 전설 텔모 사라(6회 수상)를 뛰어넘는 기록을 갖게 된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