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MBC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전설적 히트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의 박철 PD가 별세했다. 향년 82세.

13일 방송가에 따르면 박철 PD는 이날 오후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938년생으로 고려대 법대 법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방송계에 입문한 후 스타작가 김수현과 연이은 협업으로 다수의 히트 드라마를 연출했다.

1972~1973년 방송된 '새엄마'를 연출할 당시 김수현 작가의 나이 29세, 박철 PD의 나이가 34세였다. 이후 김수현 작가의 '행복을 팝니다'(1978), '사랑과 진실'(1984~1985) 85부작, '사랑이 뭐길래'(1991~1992) 55부작 등을 연출하며 승승장구 했다.

이밖에도 김정수 작가의 '엄마의 바다'(1994)과 '자반 고등어'(1996) 등을 연출했으며, MBC를 떠나 김수현 작가가 SBS에서 선보인 '사랑하니까'(1997~1998), 박희숙 작가의 KBS 드라마 '사랑해서 미안해'(1998) 등을 연출하기도 했다.

특히 이순재와 김혜자, 최민수와 하희라가 주연을 맡은 가족극 '사랑이 뭐길래'는 당시 시청률 64.9%(미디어 서비스 코리아 기준)의 대기록을 작성한 역대 1위의 히트 드라마로 지금까지도 회자된다.

2003년 딸 박나경씨가 할리우드 스타 웨슬리 스나입스와 결혼하며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병원 장례식장 205호이며, 발인은 15일 오전 8시 30분이다. 장지는 경기도 양주 하늘안 추모공원이다.

유족으로는 딸 외에 아내와 아들 경연씨, 며느리 패티 림씨 등이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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