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유벤투스 마우리치오 사리(61)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를 극찬했다.

"실력은 물론 멘탈까지 믿을 수 없는(incredible) 선수"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리는 12일(이하 한국 시간) 세리에A 32라운드 아탈란타와 홈 경기에서 2-2로 비긴 뒤 기자회견에서 "호날두는 진짜 챔피언이다. 발(축구 선수로서 기량)뿐 아니라 머리(멘탈)까지 진정한 챔프"라고 힘줘 말했다.

"호날두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모든 압박을 믿을 수 없이 (매끄럽게) 처리한다. 오늘(12일) 무승부도 그의 활약 덕이 컸다"고 덧붙였다.

어려운 경기였다. 유벤투스는 후반 종료 직전까지 아탈란타에 1-2로 끌려갔다. 후반 45분 호날두의 천금 같은 페널티킥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가까스로 승점 1을 챙겼다.

앞서 호날두는 후반 10분에도 상대 수비 핸드볼로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침착히 살렸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아탈란타 골망을 흔들었다. 2골을 추가한 호날두는 리그 28호골을 기록, 득점 선두 치로 임모빌레(30, SS 라치오)를 한 골 차로 바투 쫓았다.

사리 감독은 "무승부에 만족한다. 세리에A 3위인 아탈란타는 유럽 최고 팀 가운데 하나"라면서 "전반에는 고전했지만 우리는 상대 체력이 소진되는 시점을 노렸고 이 전략은 주효했다. 후반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승점을 챙겼다"고 강조했다.

"아직 리그는 6경기 남았다. 어느 팀이든 승점 18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 스쿠데토를 손에 쥐는 날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3일 현재 유벤투스는 승점 76(24승 4무 4패)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라치오, 3위 아탈란타와 승점 차는 각각 8, 9점.

세 팀 모두 나란히 32경기씩 치른 상황이라 유벤투스 우승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분위기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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