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한국시간) 르아브르 홈구장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파리생제르맹과 르아브르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는 칼리안 음바페. 유럽 5대 리그 중 가장 먼저 관중 입장을 허용한 경기다.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파리생제르맹과 프랑스 2부리그 르아브르 친선 경기는 입장료가 30유로에서 60유로까지 책정됐는데도 6분 만에 매진됐다.

13일(한국시간) 르아브르 홈구장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파리생제르맹과 르아브르는 코로나 펜데믹 이후 유럽 5대 리그 중 가장 먼저 관중을 받은 경기다.

프랑스 정부가 11일(한국시간)부터 스포츠 경기에 5000명 이하 관중 입장을 허용하면서 가능해졌다.

스타드 오세안 25000석 중 5000석이 이날 열렸다.

경기에 참석한 록사나 마라시노뉘 프랑스 체육장관은 "프랑스 축구이자 스포츠 전반의 승리"라고 입을 열었다.

"경기장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프랑스 축구가 원래대로 재개되어 기쁘다. (프랑스는) 서유럽에서 이렇게 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라고 기뻐했다.

이날 경기장엔 몇몇 사회적 거리 제한 규정이 마련됐지만 팬들은 모처럼 자유를 얻었다.

르아브르 최대 서포터 모임인 레스 바바리안 아브르 회장은 "일부 제한 조건이 있더라도 정상 생활로 회귀에 가깝다"며 "파리생제르맹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이번 경기는 우리 친구들과 다시 모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파리생제르맹 팬이라고 밝힌 앨런은 "파리생제르맹에 대한 생각은 없다"며 "TV로 보는 비공개 경기는 지루하다"고 했다.

▲ 프랑스 정부가 스포츠 경기에 5000명 이하 관중 입장을 허용하면서 이날 5000명 관중이 경기를 관람했다. ⓒ연합뉴스/EPA

지난 3월 리그 중단 이후 첫 실전에 나선 파리는 9-0으로 르아브르를 이겼다. 마우로 이카르디와 네이마르, 파블로 사라비아가 2골씩 넣었고 칼리안 음바페도 골맛을 봤다.

파리는 오는 25일 생테티엔과 프랑스컵 결승, 일주일 뒤 리옹과 프랑스 리그컵을 앞두고 있다. 두 경기장은 모두 8만석 규모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다.

마라시노뉘 체육장관은 오는 19일 경기장 규모에 비례해서 관람 제한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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